빅테크 실적에 반도체 반등, 나스닥 2.78% 급등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7월 30일 마감 기준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섯 번째 동결한 다음 날, 뉴욕 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발판으로 일제히 올랐습니다. S&P 500이 1.66%, 나스닥이 2.78%, 다우존스가 1.19% 상승했고, 그동안 눌렸던 반도체와 AI 인프라 종목이 되살아났습니다. 다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더 많아, 소수 대형주가 끌어올린 하루였습니다.

S&P 500
7,437.63
+1.66%
나스닥 종합
25,122.18
+2.78%
다우존스
52,208.06
+1.19%
  • 나스닥 2.78%, 6거래일 만의 반등
  • 마이크로소프트 급등에 반도체·AI 동반 강세
  • 지수는 올랐지만 하락 종목이 더 많은 장

분열된 연준, 그래도 시장은 실적을 봤다

연준은 7월 29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번째 동결했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두 번째 회의였는데, 클리블랜드·미니애폴리스·댈러스 총재 3명이 0.25%p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5년 넘게 목표치 2%를 웃도는 물가, 그리고 이란과의 충돌로 오른 유가가 인상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워시 의장은 이 분열을 두고 '집안 싸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같은 날 아침 발표된 2분기 성장률은 연 1.5%로 예상을 밑돌아 경기 둔화 신호도 함께 나왔습니다. 시장은 이런 배경보다 간밤 쏟아진 빅테크 실적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열고, 메타가 닫은 실적 장

장을 이끈 건 마이크로소프트였습니다. 클라우드 애저 매출이 43% 늘고 분기 매출이 900억 달러를 넘어서자 주가가 16% 넘게 뛰었고, AI 투자 회수 우려를 눌렀습니다. 반면 메타는 실적과 3분기 매출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9% 넘게 밀렸습니다. AI 지출의 성과를 두고 두 회사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발 훈풍은 그동안 급락했던 AI 인프라 종목으로 번졌습니다. Nebius Group NV는 Reflection AI와 10억 달러 규모 컴퓨팅 계약을 맺으며 반등했고, CoreWeaveAstera Labs도 크게 올랐습니다. 반대편에서는 Alnylam Pharmaceuticals Inc가 주력 신약 매출과 연간 가이던스를 낮추며 헬스케어 약세를 대표했습니다.

지수와 다른 속살, 좁았던 상승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많았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을 합친 집계에서 상승 234개, 하락 318개로 하락 우위였습니다. 업종으로도 IT/기술이 3.89% 급등해 홀로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필수소비재는 1.84%, 부동산은 1.82%, 헬스케어는 1.23% 내렸습니다. 담배 회사 Altria Group Inc가 9% 넘게 빠지는 등 방어주에서 돈이 빠져 기술주로 옮겨간 하루였습니다. 지수만 보면 강했지만, 상승의 폭은 소수 대형 기술주에 몰려 있었습니다.

약해진 달러, 눌린 변동성

위험 선호가 살아나면서 변동성 지표 VIX는 17.28% 내린 17.09를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0.91% 하락한 99.97로 밀렸는데, 연준 동결과 성장 둔화가 겹친 결과입니다. 국내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5개월 만에 최저로 내려섰습니다. 다만 채권 시장은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의식했습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04%p 오른 4.663%로, 장기 금리는 높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국제유가(WTI)는 0.74% 오른 배럴당 84.21달러, 금은 0.11% 상승한 4,165.2달러였습니다. 비트코인은 6만4736달러로 1.7% 올랐고, 알트코인 중에서는 유니스왑이 11.9%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볼 대목

간밤 미국의 반도체 반등은 국내 증시와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메모리 업체 Sandisk Corp가 25%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전반이 강했고, SK하이닉스의 미국 상장 주식(ADR)도 크게 뛰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해 준 AI 클라우드 수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장비 업종의 투자 심리와 연결되는 대목입니다. 달러 약세로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입니다. 다만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 소수 종목에 쏠려 있었던 만큼, 업종별 온도차는 국내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 밤과 이번 주 일정

오늘 밤(현지 7월 31일 금요일) 시장은 장 마감 뒤 나온 AppleAmazon의 실적에 먼저 반응합니다. 두 회사 모두 30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AI 투자의 성과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표로는 고용비용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예정돼 있습니다. 다음 주로는 8월 7일 7월 고용보고서가 대기해, 노동시장의 온도를 확인하는 자리가 됩니다. 여기에 이번 회의에서 인상을 주장한 반대표가 세 표 나온 만큼, 9월 회의를 앞두고 긴축 논쟁이 이어질지가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빅테크 실적에 반도체 반등, 나스닥 2.78% 급등 - 미국 증시 마감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