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17.91% 급등

국내 증시2026년 7월 31일 마감 기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가 급등하자 국내 시장도 반도체를 앞세워 폭발적으로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17.91% 오른 6,595.45로 6,500선을 되찾았고, 코스닥도 11.63% 상승했습니다. 오른 종목이 2,185개에 달해 사실상 시장 전체가 위로 움직였습니다.

코스피
6,595.45
+17.91%거래대금 48.91조 원
코스닥
719.76
+11.63%거래대금 5.41조 원
  • 코스피 17.91% 급등해 6,595.45 마감
  • 반도체 업종 17.77%↑, 소부장 상한가 행렬
  • 오른 종목 2,185개, 외국인·기관 순매수

미국 반도체 온기가 옮겨붙은 하루

장을 끌어올린 힘은 국내가 아니라 미국에서 왔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인공지능 거품을 둘러싼 회의론이 한풀 꺾였고, 반도체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이 온기가 아시아로 이어지자 국내 반도체가 개장부터 불을 뿜었고, 코스피는 17.91% 오른 6,595.45로 마감해 6,500선을 단숨에 되찾았습니다. 거래대금도 48.91조 원까지 불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고 일본은행도 1%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 이벤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걷힌 점이 위험 선호에 힘을 보탰습니다.

수출·성장주로 쏠린 자금

상승은 몇몇 종목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오른 종목이 2,185개, 내린 종목은 203개로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17.77% 올라 가장 강했고, 전기장비 15.35%, 우주항공과국방 10.83%로 성장·수출 색채가 짙은 쪽에 매수가 집중됐습니다. 반면 음료 0.48%, 광고 1.12%, 부동산 1.17%처럼 내수·방어 성격의 업종은 오르긴 했어도 상승 폭이 얕아, 자금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주로 빠르게 이동했음을 보여줍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었고, 외국인은 하루 7조 원대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장주가 끌고 소부장이 밀고

대형 반도체주가 엔진이었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만들었고, 심텍·테크윙·티에스이·제주반도체·파두 같은 소부장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습니다. 파생상품 쪽에서는 반도체 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가 위력을 냈는데, 관련 상품이 하루 60% 안팎 뛰며 상승률 상위를 점령했습니다. 반대편도 있었습니다. 삼보산업은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 여파로 22.16% 급락했고, 대웅제약도 9.25% 내려 지수 흐름과 따로 움직였습니다.

환율과 야간 선물이 가리킨 방향

시장 주변 지표도 위험 선호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코스닥은 11.63% 오른 719.76으로 마감했고, 국내 장 마감 무렵 나스닥 선물은 0.95%, S&P 500 선물은 0.34% 오르며 미국 반도체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28.6원으로 전일보다 0.51% 올라, 위험자산이 급등하는 와중에도 원화는 소폭 약세를 보였습니다. 통화정책 쪽에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로 묶으면서도 인공지능발 물가 상승 위험을 처음으로 경고한 대목이 눈에 띕니다.

다음 주, 고용보고서가 분수령

다음 거래일은 8월 3일 월요일입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 7월 ISM 제조업 지수가, 8월 5일에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나오고, 8월 7일에는 이번 주 시장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미국 금리 경로에 대한 시각을 다시 잡는 재료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7월 수출입 동향과 소비자물가가 이번 주 초에 공개되고, 2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집니다. 관건은 이번 랠리를 촉발한 미국 빅테크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다음 주에도 이어지는지, 그리고 한국은행 총재가 밝힌 금리 인상 기조가 원화와 수급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코스피·코스닥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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