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금리가 누른 시장, 프리마켓 밝힌 델의 AI 수주
미국 증시 장전2026년 9월 2일 (현지) 기준
미·이란 긴장이 유가와 미 국채 금리를 동시에 밀어 올리면서, 몇 시간 전 코스피는 4% 가까이 빠졌습니다. 같은 압력이 직전 세션 뉴욕 3대 지수를 끌어내렸고, 오늘 개장을 앞둔 선물은 방향이 갈립니다. 그 와중에 델은 사상 최대 AI 수주를 내놓으며 프리마켓에서 9% 넘게 뛰었습니다. 매크로 충격과 AI 하드웨어 수요가 부딪히는 자리에서 하루가 시작됩니다.
- 델, 사상 최대 AI 수주에 프리마켓 9%대 급등
- 유가·금리 동반 상승이 만든 경기민감주 과매도
- 마감 뒤 브로드컴 실적과 장중 ISM 제조업 대기
코스피를 4% 끌어내린 유가와 금리, 뉴욕도 같은 압력
몇 시간 전 코스피는 6,562.72로 3.99% 내렸고, 코스닥도 803.98로 2.10% 밀렸습니다. 폭이 컸던 건 지수 전체라기보다 반도체 대형주가 한꺼번에 빠진 결과입니다. 미·이란 긴장이 유가와 미 국채 금리를 함께 밀어 올렸고, 외국인 매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효과를 눌렀습니다. 같은 압력이 직전 거래일인 9월 1일 뉴욕에도 걸려 있었습니다. S&P 500은 7,631.47로 0.71%, 나스닥은 1.03%, 다우는 0.79% 내린 채 마감했습니다. 시장이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부쩍 높게 잡기 시작한 흐름이 서울과 뉴욕을 같은 방향으로 묶었습니다.
델의 사상 최대 AI 수주, 프리마켓이 지수와 다르게 열린 이유
정규장 전 체결된 416개 종목 가운데 253개가 올라, 지수 분위기와 달리 프리마켓은 상승 우위로 열렸습니다. 맨 앞에 델이 있습니다. 전날 내놓은 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수주가 사상 최대인 609억 달러, 수주잔고가 950억 달러로 집계됐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올리면서 9.52% 뛰었습니다. 오늘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는 HPE도 4.11% 올라 같은 기대를 탔습니다. 반면 뒤로 밀린 자리에는 서비스나우, 팔로알토, 데이터독, 마벨이 있습니다. AI 하드웨어 수요는 숫자로 확인됐지만, 금리에 민감한 고평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설계주는 눌렸습니다. 다우 선물이 오르고 나스닥 선물이 내린 갈림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경기민감주는 과매도로, 캘리포니아 전력사는 거래 폭발
직전 세션인 9월 1일 종가 기준으로, 새로 과매도 구간에 들어선 종목이 열 곳입니다. RSI가 가장 낮게 떨어진 곳은 화물운송사 올드 도미니언(26.4)이고, 노르웨이안 크루즈 라인(28.3), 호스트 호텔스(28.8), 지방은행 피프스 서드(28.8)가 뒤를 이었습니다. 운송, 여행, 은행처럼 경기와 금리에 민감한 업종이 한꺼번에 밀렸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새로 과매수에 든 곳은 셰브런(70.8) 하나뿐인데, 유가 상승이 홀로 끌어올린 자리입니다.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로 교차한 골든크로스는 로퍼와 블랙스톤 둘, 아래로 교차한 데드크로스는 이 낙폭에도 한 곳도 없었습니다. 거래량은 에디슨 인터내셔널이 평소의 5.38배로 가장 크게 터졌고 PG&E가 4.07배로 뒤따랐는데, 산불 배상 책임 상한을 없앤 캘리포니아 법안이 두 전력사를 함께 때린 결과입니다.
금리는 20개월 최고인데 VIX는 잠잠, 엇갈린 신호
미 국채 10년 금리는 4.782%로 오늘은 0.01%p 되돌렸지만, 20개월 만의 높은 수준에서 살짝 내려온 정도입니다. 30년물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레벨에 있습니다. WTI는 89.79달러로 90달러 문턱에 붙어 있어, 금리와 유가가 물가 부담을 함께 키우는 그림이 이어집니다. 뉴욕이 열릴 때 오후장인 유럽은 영국 FTSE 100이 0.31% 내려 가장 약했고 나머지도 소폭 하락으로, 방향은 아래였지만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눈에 걸리는 건 VIX입니다. 지수가 밀린 뒤인데도 16.2로 낮게 머물러 있어, 시장이 이번 조정을 아직 공포로 받아들이지는 않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금은 4,383.6달러로 소폭 내려 금리와 방향을 같이했습니다.
장중 ISM 제조업과 JOLTS, 마감 뒤 브로드컴 실적
오늘 지표는 뉴욕 오전부터 몰려 있습니다. 오전 8시 15분(ET)에 ADP 민간고용이 먼저 나오고, 오전 10시에 8월 ISM 제조업 지표와 7월 JOLTS 구인건수가 함께 발표됩니다. ISM 컨센서스는 55.2로 전월보다 소폭 낮은데, 지금 국면에서는 지표가 강할수록 금리 인상 논리를 키워 주식에는 되레 부담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오후 3시 5분에는 연준 바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물가를 잡기 위해 필요하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최근 매파 발언이 이어질지가 관심입니다. 개장 전에는 브라운포먼이 실적을 내고, 장이 끝난 뒤에는 브로드컴, 스노우플레이크, HPE, NetApp이 대기합니다. 특히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가 오늘 델이 만든 기대를 이어갈지 가르는 자리입니다.
프리마켓 (정규장 전 체결 416종목 · 상승 253 / 하락 144)
오늘 실적 발표 (컨센은 주당순이익 시장 추정치)
함께 본 지표
직전 거래일 확정 신호 (2026년 9월 1일 종가 · S&P 500 557종목)
크로스는 50일선과 200일선의 교차, 과매수·과매도는 RSI(14)가 70·30을 직전 거래일에 넘어선 것, 거래량은 20일 평균 대비 배수입니다. 괄호 안 숫자는 20일선 대비 이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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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리핑은 미국 증시가 문을 열기 전에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개장 전 시점 기준이라 개장 후 달라집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와 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