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의 첫 FOMC, 매파 신호에 다우 2.19% 급락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7월 29일 마감 기준

워시 의장의 첫 FOMC가 금리 동결에도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세 명의 인상 소수의견과 물가에 타협은 없다는 발언에 채권금리가 뛰었고, AI 투자 회의론까지 겹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S&P 500
7,316.15
-1.52%
나스닥 종합
24,442.94
-1.74%
다우존스
51,594.14
-2.19%
  • 워시 첫 FOMC, 9대 3 매파 반란 속 동결
  • AI 투자 회의·中 반도체 자립에 칩주 매도
  • 다우 2.19% 급락, 1년여 만에 최대 낙폭

워시의 첫 FOMC가 부른 매파 충격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워시 의장 취임 후 첫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묶었습니다. 표결은 9대 3으로 갈렸고, 세 명의 위원이 동결이 아닌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인상 쪽 소수의견이 세 명이나 나온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에 타협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5년 넘게 목표를 웃돈 인플레이션이 몇 주 만에, 한 달의 완만한 둔화만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며 시장에 인내를 주문했습니다. 연내 인하를 기대하던 투자자들은 이 발언에 기대를 접었고, 낙폭은 회견 도중 더 커졌습니다.

채권금리 급등, 그리고 엇갈린 안전자산

반응이 가장 컸던 곳은 채권시장입니다. 3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미국채 10년 금리는 0.02%p 오른 4.622%에 마감했습니다. 위험 회피 심리가 번지며 VIX는 13.45% 뛴 20.66을 기록했습니다.

달러는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금리 상승에도 달러인덱스는 0.61% 내린 100.802로 마감했습니다. 금 선물은 0.9% 오른 4,133.9달러로 안전자산 수요를 반영했고, WTI 유가는 84.42달러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비트코인은 64,194달러로 0.3% 올라 비교적 견조했지만, 이더리움은 0.6% 내렸고 에테나는 6.8% 하락했습니다.

AI 투자 회의론이 부른 반도체 매도

지수를 끌어내린 또 다른 축은 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었습니다. 막대한 설비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오느냐는 의문에, 중국의 반도체 자립 진전이 겹쳤습니다.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종목의 시가총액이 며칠 새 1조달러 넘게 줄었습니다. 알파벳이 올해 설비투자 계획을 최대 2,050억달러로 올렸지만 주가는 오히려 밀렸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도 이 흐름이 드러났습니다. Vertiv Holdings Co는 2분기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17.26% 급락했고, Nebius Group NV가 12.65%, KLA Corp가 10.80% 내렸습니다. 산업재는 2.86% 빠져 업종 중 가장 부진했는데, 연간 실적 전망을 낮춘 Lennox International Inc가 20.97%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Masco Corp도 11.09% 하락했습니다.

실적으로 갈린 승자들

모두가 무너진 것은 아닙니다. 실적으로 답을 낸 종목은 반대로 강하게 올랐습니다. Garmin Ltd는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웃돌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하며 16.24% 급등했습니다. 헬스케어 장비의 GE Healthcare Technologies Inc가 12.15%, IT 서비스의 Cognizant Technology Solutions Corp가 11.25% 올라 실적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업종에서는 에너지가 2.02% 오르며 유일하게 의미 있는 방어막이 됐습니다.

지수로 보면 S&P 500은 7,316.15, 나스닥 종합은 24,442.941, 다우존스는 51,594.14로 각각 1.52%, 1.74%, 2.19% 내렸습니다. 다우존스의 하루 낙폭은 1년여 만에 가장 컸습니다.

국내 증시에 남긴 숙제

간밤 흐름은 국내 증시의 반도체와 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읽힙니다. 중국 메모리 업체의 부상과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가 겹친 만큼, SK하이닉스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중심 종목의 투자 심리에 직접 연결되는 재료입니다.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장비주와 기계 업종도 간밤 Vertiv Holdings Co의 급락, 산업재 약세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반면 달러가 약해진 점은 원화와 외국인 수급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변수입니다. 다만 미국 금리가 다시 오른 국면이어서 방향은 종목별로 엇갈릴 수 있고, 오늘 국내 장은 업종 간 온도 차가 크게 나타날 여지가 있습니다.

오늘 밤 미장과 이번 주 재료

오늘 밤 미국 증시는 실적과 지표가 한꺼번에 몰립니다.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아이폰 매출과 메모리 원가 부담, 그리고 AWS의 클라우드 성장세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앞서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메타는 시장 기대를 웃돌았습니다.

지표로는 2분기 GDP 속보치와 함께 연준이 가장 눈여겨보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함께 발표됩니다. 물가에 타협은 없다고 한 워시 의장의 발언 직후인 만큼, PCE 결과에 시장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워시의 첫 FOMC, 매파 신호에 다우 2.19% 급락 - 미국 증시 마감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