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가 끌어올린 뉴욕증시, 나스닥 1.29%↑ 반등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7월 21일 마감 기준

뉴욕 증시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눌려 있던 메모리 반도체가 두 자릿수로 튀어 오르며 나스닥이 1.29% 오른 25,837.21로 마감했고, S&P 500은 0.89% 오른 7,509.20, 다우존스는 0.74% 오른 52,224.64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많아 상승은 기술주에 쏠렸습니다.

S&P 500
7,509.20
+0.89%
나스닥 종합
25,837.21
+1.29%
다우존스
52,224.64
+0.74%
  • 나스닥 1.29% 상승하며 3거래일 하락세 마감
  • 마이크론·Sandisk 등 메모리주 두 자릿수 급등
  • 연준, 인하 아닌 동결·인상 저울질 국면

연준이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저울질하는 시장

이날 반등은 반도체가 끌었지만,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놓여 있습니다. 통상 금리 인하 여부를 다투던 자리가 이번에는 동결이냐 인상이냐를 저울질하는 국면으로 바뀌었습니다. 물가가 목표치를 웃도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유가와 인플레이션 경로에 변수로 얹혔기 때문입니다. 케빈 워시 의장이 고물가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댈러스 연은의 로건 총재는 금리를 완만하게 더 올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기준으로 7월 28~29일 회의에서 동결 확률이 약 89%로 여전히 우세하지만, 인상 가능성이 대화의 축으로 올라온 점이 이전과 달라진 대목입니다.

메모리가 불붙인 반도체 랠리

반등의 엔진은 그동안 눌렸던 메모리 반도체였습니다. 마이크론이 12.17% 뛰며 시가총액 1조 달러선을 회복했고, Sandisk가 14.27%, Western Digital이 12.51%, 반도체 장비의 Teradyne이 12.07% 올랐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넘게 상승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AI 수요를 근거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고 보고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높인 점이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한국의 견조한 반도체 수출 지표도 AI향 메모리 수요를 뒷받침했습니다. AI 클라우드 업체 Nebius Group엔비디아가 지분 9.3%를 보유한 사실이 공시되며 18.78% 급등했습니다.

실적이 가른 명암과 좁았던 상승 폭

지수는 올랐지만 상승 종목 수는 오히려 적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이 262개, 내린 종목이 286개로, 이날 강세가 기술주에 집중됐음을 보여줍니다. 실적 시즌의 명암도 갈렸습니다. 다나허는 2분기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는데도 바이오프로세싱 부문의 주문 지연과 핵심 매출 성장률 하향으로 10.99% 내렸습니다. 지수 사업의 MSCI도 10.14%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도 IT가 2.41% 오른 반면 필수소비재는 0.77% 밀리며 방어주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금리·달러·원자재·코인 흐름

위험 선호가 살아나며 변동성 지표 VIX는 8.58% 내린 17.05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03%p 오른 4.628%로 마감했고, 달러인덱스는 0.24% 오른 101.192를 나타냈습니다. WTI 유가는 0.37% 오른 배럴당 84.65달러였습니다. 금 선물은 0.17% 오른 온스당 4,083.2달러로 4,000달러선 위에 머물렀습니다. 안전자산 수요와 중동 긴장이 금값을 떠받치는 흐름입니다. 가상자산에서는 비트코인이 0.88% 오른 66,212달러, 이더리움이 0.59% 올랐고, 온도파이낸스가 11.13%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 1.21%였습니다.

국내 증시로 이어지는 고리

간밤 미국 증시의 온기는 국내 반도체 업종과 연결 고리가 뚜렷합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향 수요를 근거로 한 마이크론의 반등은 같은 업황을 공유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투자 심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양쪽의 견조한 반도체 수출 지표도 이 서사를 뒷받침합니다. 반면 다나허가 드러낸 바이오 위탁생산 주문 지연은 국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업종이 참고할 대목입니다. 오늘 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규모가 확인되면 반도체 공급망 전반의 방향을 가늠하는 재료가 됩니다.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업종별 재료를 하나씩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오늘 밤과 이번 주 일정

오늘 밤(현지 7월 22일 수요일)에는 알파벳테슬라가 장 마감 뒤 2분기 실적을 내놓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성적표로, AI 투자 지출과 클라우드 성장세가 초점입니다. 인텔도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합니다. 지표로는 7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한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확인할 일정입니다. 다음 주 7월 28~29일 FOMC를 앞둔 만큼, 물가와 고용 관련 신호에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진 구간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