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에 눌린 코스피 5,593…반도체가 지수 끌어내려

국내 증시2026년 7월 30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1.23% 내린 5,593.56, 코스닥은 2.7% 하락한 644.78에 마감했습니다. 매파적 연준 동결과 반도체 조정이 지수를 눌렀습니다. 다만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보다 많아, 지수와 개별 종목 사이 온도차가 뚜렷한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5,593.56
-1.23%거래대금 37.61조 원
코스닥
644.78
-2.70%거래대금 4.47조 원
  • 코스피 1.23%·코스닥 2.7% 하락, 반도체가 압박
  • 매파적 연준 동결에 미 금리 오르고 위험자산 위축
  • 상승 1,227 vs 하락 1,126, 개별 종목은 차별화

매파로 확인된 연준이 만든 배경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번째 동결했습니다. 워시 의장은 물가상승률 목표가 오직 2%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고, 연준 안에서는 인상론까지 거론됐습니다. 동결에도 매파 기조가 재확인되자 미국채 금리가 올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함께 밀렸습니다. 위험자산을 짓누른 흐름은 아시아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발 종전 기대가 후퇴하고 중동 긴장이 남아 있는 점도 투자 심리를 무겁게 눌렀습니다. 코스피는 1.23% 내린 5,593.56에, 코스닥은 2.7% 하락한 644.78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며칠간 서킷브레이커까지 불렀던 급락 뒤라 장중 변동성은 여전히 컸습니다.

개인은 팔고 외국인·기관은 핵심주를 담다

지수를 끌어내린 건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이 2.84% 밀렸고 전기장비와 통신장비도 나란히 약했습니다. 창신메모리발 공급 확대 우려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눌렀다는 해석이 시장에 넓게 퍼졌습니다. 반면 무역회사와판매업체가 4.03%, 손해보험이 3.5%, 건축자재가 3.42% 오르며 방어적이고 내수·수혜 색채가 짙은 업종으로 돈이 옮겨갔습니다. 수급은 엇갈렸습니다. 개인이 매물을 쏟아낸 자리를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 핵심주 중심으로 받아냈습니다. 지수는 내렸지만 상승 종목이 1,227개로 하락 1,126개를 웃돌아, 대형 반도체주를 뺀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했습니다.

온도차를 압축한 금호건설과 더테크놀로지

건축자재 강세의 한복판에는 금호건설이 있었습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메가프로젝트 수혜 기대가 이어지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30% 올랐고, 같은 테마로 묶인 서산도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인프라 투자 재료가 특정 지역 건설·건자재주로 옮겨붙은 사례입니다. 반대편에는 더테크놀로지가 있었습니다. 정리매매 첫날 80% 급락했고 8월 10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습니다. 상한가와 정리매매가 같은 날 한 시장 안에 공존하며, 재료와 청산이 뒤섞인 장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환율은 안정, 야간 선물은 반등 시도

원/달러 환율은 0.52% 내린 1,436.08원에 거래됐습니다. 중동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최근 몇 달 사이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지수 하락과 달리 환율이 안정된 점은 외국인의 저가 매수 여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야간 흐름도 국내 증시와 결이 달랐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0.43%, S&P 500 선물이 0.15% 오르며 미국 시장은 매파적 동결의 충격을 소화한 뒤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조정에 짓눌린 사이, 환율과 미 선물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던 셈입니다.

내일과 다음주, 물가와 실적이 몰린다

다음 거래일인 7월 31일 금요일에는 확인할 재료가 촘촘합니다. 우선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국시간 밤에 발표됩니다. 이번주 매파적 동결 직후라,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에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실적도 몰려 있습니다. 애플아마존이 미국 현지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내놓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실적 확인 구간도 이어집니다. 국내에서는 매달 1일 공개되는 7월 수출입 통계가 대기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과 수출 회복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힙니다. 다음주로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추가 빅테크 실적이 잇따라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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