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5.98% 급락, 서킷브레이커

국내 증시2026년 7월 29일 마감 기준

2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98% 내린 5,663.24로 마감하며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소식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 지수를 끌어내렸고, 코스닥도 6.12% 급락한 662.6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른 종목 198개에 내린 종목 2,192개로, 시장 전체가 한 방향으로 쏠린 하루였습니다.

코스피
5,663.24
-5.98%거래대금 47.83조 원
코스닥
662.68
-6.12%거래대금 6.45조 원
  • 코스피 5.98% 급락, 장중 서킷브레이커 발동
  • 방아쇠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소식
  • 2,192개 종목 하락, 반도체·방산·전기장비 직격

창신메모리發 반도체 쇼크가 방아쇠였습니다

이날 급락의 방아쇠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소식입니다. 중국 정부 지원을 받는 업체가 침지형 DUV 노광장비 생산에 착수했고, 이 장비가 창신메모리(CXMT)와 중신궈지(SMIC)로 확산되면 D램 공급망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번졌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반도체 투톱이 무너지자 지수 전체가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은 165개 종목이 8.98%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0.12% 내리는 데 그친 것과 견주면, 이날 충격은 미국발이라기보다 아시아 반도체 사슬에 집중된 성격이었습니다.

오른 종목은 198개뿐이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오른 종목이 198개, 내린 종목이 2,192개였습니다. 열에 아홉이 내린 셈입니다. 업종별로도 피난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낙폭이 작았던 기타금융이 0.9%, 자동차가 1.22% 하락으로, 오른 업종 자체가 없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전기장비가 10.28%, 우주항공과국방이 9.37% 빠지며 반도체와 함께 낙폭 상위를 채웠습니다. 최근 지수를 끌어올렸던 성장·수출 테마가 되돌림의 한가운데 놓였고, 방산과 전력기기처럼 올해 강했던 업종일수록 차익 매물이 몰렸습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47.83조 원, 코스닥 6.45조 원으로 투매에 가까운 물량이 실렸습니다.

외국인·기관은 팔고, 한은은 긴축을 재확인했습니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개인의 매수로 갈렸습니다. 외국인의 매도가 낙폭을 키웠고,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2.75%로 올린 데 이어, 신현송 총재가 근원물가를 잡으려면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도체 호조가 만든 성장세와 물가 압력을 근거로 든 발언인데, 성장 기대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긴축 신호는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1,447.58원으로 0.42% 내려, 주가 급락과 달리 외환시장은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로봇주는 버텼고, 초소형주는 출렁였습니다

하락 일색 속에서도 자금이 몰린 곳은 로봇 테마였습니다. 엔젤로보틱스가 상한가로 올라섰고 티엑스알로보틱스도 24.62% 급등해, 반도체를 떠난 투기 자금의 행선지를 보여줬습니다. 반대로 형지I&C는 하한가로 내려앉았습니다. 유상증자 조달 금액이 절반 넘게 줄고 채무 상환 계획이 빠진 데다, 무상감자에도 시가총액 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겹쳤습니다. 한화갤러리아우처럼 거래량 5,000주대의 초소형 우선주가 하한가와 상한가를 하루 걸러 오가는 극단적 변동성도 이어졌습니다. 지수가 무너진 날일수록 개별 종목의 재료와 수급은 더 거칠게 엇갈렸습니다.

내일 새벽 FOMC, 그리고 실적 슈퍼위크

다음 거래일인 30일(목)은 확인할 재료가 몰려 있습니다. 한국시간 30일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FOMC 결과가 나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깜짝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인플레이션 경계가 남아 있습니다. 같은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에 이어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공개되고, 미국 2분기 GDP와 6월 PCE 물가지수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이 이어지는 '슈퍼위크'로, 반도체를 둘러싼 불안이 실적과 지표로 검증받는 한 주가 됩니다. 시장은 연준의 문구와 빅테크 가이던스에서 방향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코스피·코스닥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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