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매에 코스피 10.84% 폭락…6,000선 겨우 지켰다

국내 증시2026년 7월 28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10.84% 내린 6,023.66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지수의 10분의 1이 날아갔습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이 10.63% 무너지며 낙폭을 이끌었고, 코스닥도 7.72% 밀린 705.85로 함께 주저앉았습니다. 오른 종목은 146개, 내린 종목은 2,263개였습니다.

코스피
6,023.66
-10.84%거래대금 33.69조 원
코스닥
705.85
-7.72%거래대금 4.74조 원
  • 코스피 -10.84%, 반도체가 낙폭 주도
  • 상승 146 대 하락 2,263, 사실상 전 종목 급락
  • 내일 밤 FOMC와 빅테크 실적이 분수령

반도체 쏠림의 되돌림

장을 무너뜨린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이 10.63% 급락하며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고,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 쏠림이 한꺼번에 되돌려졌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AI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다는 논란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과 유가 상승이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33.69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2,263개가 내린 하루

오른 종목은 146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2,263개에 달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팔자에 휩쓸렸다는 뜻입니다. 반도체장비에 이어 전기장비가 9.65%, 에너지장비및서비스가 8.39% 빠지며 성장·경기민감 업종이 낙폭 상위를 채웠습니다. 반면 가구(-0.62%)와 음료(-1.76%)처럼 방어적 소비 업종은 상대적으로 덜 밀렸습니다. 코스닥도 7.72% 내린 705.85로 마감해,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는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자금은 위험 자산에서 방어 업종으로 잠시 피신했을 뿐, 뚜렷한 대안 섹터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폭락장 속 우선주와 바이오의 딴 세상

지수는 무너졌지만 상한가 종목도 14개 나왔습니다. 일성건설을 비롯한 지역 건설주가 메가 프로젝트 기대에 강세를 보였고, 진흥기업 우선주처럼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셀리드바이오인프라 등 바이오주도 개별 재료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지수가 크게 흔들릴 때 수급이 소형 테마주로 옮겨 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반대편에서는 OLED 장비주 야스미래산업, 형지I&C가 하한가로 떨어지며 개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집중됐고, 종목별 방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환율은 오히려 진정

주가 폭락과 달리 원/달러 환율은 0.32% 내린 1,461.14원으로 마감해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습니다. 위험 회피 국면에서 환율이 함께 튀지 않은 점은, 이번 급락이 환 요인보다 반도체 쏠림 해소에 무게가 실렸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장중 나스닥 선물이 0.94%, S&P 500 선물이 0.28% 밀리는 등 미국 지수선물도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내일 밤 FOMC, 그리고 빅테크 실적

다음 거래일은 7월 29일 수요일이고, 시장의 눈은 미국으로 향해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8~29일 FOMC 회의를 열어 결과를 한국시간 30일 새벽에 공개합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첫 회의로, 시장은 3.50~3.75% 동결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폴리마켓). 같은 주 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29일, 애플아마존이 30일 실적을 내놓고, 미국 2분기 GDP와 PCE 물가도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3%대로 오른 물가와 90달러에 근접한 두바이유를 근거로 한국은행의 8월 27일 금통위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됩니다(연합뉴스). 반도체 실적과 금리 경로가 함께 시험대에 오르는 한 주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코스피·코스닥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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