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중동發 위험회피에 코스피 5.72% 급락

국내 증시2026년 7월 24일 마감 기준

장중 7,100선을 회복하며 반등하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급락 반전했습니다. 중동 긴장 재격화와 국제 유가 급등이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6,690.62, 코스닥은 748.22로 나란히 5%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6,690.62
-5.72%거래대금 30.9조 원
코스닥
748.22
-5.32%거래대금 5.13조 원
  • 코스피 5.72%·코스닥 5.32% 동반 급락
  • 반도체 6.41% 내리며 지수 하락 주도
  • 조선만 상승, 원/달러는 1,466원대로 하락

7,100 찍고 6,690으로 반전

장은 강하게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7,100선을 회복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중동 긴장이 다시 격화하고 국제 유가가 뛰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피는 6,690.62로 5.72% 내렸고, 코스닥도 748.22로 5.32% 하락했습니다.

간밤 두바이유가 배럴당 90달러 턱밑까지 오르고 나스닥이 2% 넘게 밀린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와 금리 부담을 다시 자극한다는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로 번졌습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30.9조 원으로 불어나며 하루 변동성이 얼마나 컸는지 드러냈습니다.

반도체 팔고 조선만 버틴 하루

업종별로 방향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6.41% 내려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전기장비(-5.63%)와 통신장비(-4.43%)가 뒤를 이었습니다. 그동안 지수를 끌어올린 대형 성장주가 차익 실현의 표적이 됐습니다. 반면 조선은 1.89% 올라 홀로 버텼습니다.

오른 종목은 613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1,735개에 달해, 지수 낙폭보다 체감 하락이 넓었습니다. 다만 상한가 종목이 여럿 나온 점은 급락 속에서도 개별 테마로 자금이 몰렸음을 말해 줍니다. 위험회피 국면인데도 원/달러 환율은 1,466.45원으로 0.52% 하락해 원화는 되레 버텼습니다.

대형주는 되돌리고, 테마는 상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키우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AI·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기댄 상승분이 컸던 만큼 되돌림도 가팔랐습니다. 로봇주도 흔들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 넘게 밀렸습니다.

반대로 조선은 한미 조선 협력,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는 재료에 강세를 지켰습니다. 워싱턴에 협력 거점을 세우는 대규모 협력이 가시화하면서 관련주에 매수가 몰렸습니다. 개별 재료로는 호남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 기대가 부각되며 진흥기업2우B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다음 주는 FOMC와 빅테크 실적

다음 거래일은 7월 27일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초점은 미국으로 옮겨 갑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28~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29일 금리를 결정합니다. 유가와 물가가 다시 부각된 국면이라 회의 결과와 발언에 시선이 쏠립니다.

실적 이벤트도 몰려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가 30일, 애플아마존이 31일(현지시간) 실적을 내놓습니다. AI 투자 지출과 그 성과가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주 내놓은 2분기 GDP에 이어 8월 금리 경로가 관심사입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는 8월 27일로 예정돼 있어, 유가·물가 변수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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