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속 코스피 0.74% 상승, 반도체는 숨고르기
국내 증시2026년 7월 22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6,797.70에 마감하며 사흘 만의 반등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날을 이끈 반도체가 숨을 고르는 사이, 자금은 기계와 에너지로 옮겨가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코스닥은 소폭 밀려 시장 안쪽의 방향은 갈렸습니다.
- 코스피 6,797선 마감, 사흘 만에 반등 흐름 유지
- 반도체 차익실현, 기계·에너지로 자금 이동
- 카티스 등 로봇·보안 테마 무더기 상한가
긴축과 유가가 바탕에 깔린 하루
코스피는 6,797.70에 마감하며 0.74% 올랐습니다. 전날 반도체 수출 호조를 발판으로 크게 튀어오른 뒤라, 이날은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며 긴축을 예고한 데다, 중동 정세 격화로 국제유가가 뛰면서 물가와 금리를 둘러싼 부담이 시장의 바탕에 깔렸습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힘은 전날 주도주였던 반도체가 아니라, 기계와 에너지로 옮겨간 자금이었습니다. 위험은 줄이면서도 오름세는 이어가려는 순환매 성격이 뚜렷했습니다.
반도체에서 기계·에너지로
상승 종목은 1,195개, 하락 종목은 1,112개로 오른 종목이 근소하게 많았습니다. 지수 상승 폭에 비하면 시장 안쪽의 온도차는 크지 않았던 셈입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62% 올라 가장 강했고, 석유와가스와 에너지장비및서비스가 각각 3.43%, 3.40% 상승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유가 강세와 제조업 체감경기 회복이 이 흐름을 뒷받침했습니다. 반면 전날을 이끈 반도체와반도체장비는 1.21% 밀리며 차익실현 매물을 받아냈고, 코스닥은 0.30% 내린 751.09로 방향이 갈렸습니다.
로봇·보안 테마로 쏠린 소형주
개별 종목에서는 로봇과 보안 테마의 소형주가 무더기로 상한가에 올랐습니다. 카티스는 양자내성암호(PQC) 보안 플랫폼 상용화 기대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코스모로보틱스와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 관련주도 나란히 상한가에 들었습니다. 수급이 특정 테마로 쏠리며 소형주 변동성이 커진 하루였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정리매매에 들어간 스타코링크가 44.21% 급락하며 상장폐지 절차의 마지막 구간을 지났습니다.
환율은 보합, 미 선물은 경계
원/달러 환율은 1,478.80원으로 0.07% 내리며 사실상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긴축과 중동 리스크가 겹친 상황에서도 원화가 크게 밀리지 않은 점은 부담을 다소 덜어 줬습니다. 다만 밤사이 이어질 미국 기업 실적을 앞두고 나스닥 선물이 0.7%, S&P 500 선물이 0.24% 하락하는 등 위험 자산을 향한 경계 심리는 남아 있었습니다.
내일 GDP와 ECB, 그리고 실적
다음 거래일인 7월 23일에는 한국은행이 오전 8시 2분기 GDP 속보치를 내놓습니다. 신현송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의 판단 근거로 지목한 지표여서, 성장률 결과가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헤럴드경제).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7월은 새 경제전망이 함께 나오지 않는 회의입니다. 미국에서는 테슬라와 알파벳이 22일 장 마감 뒤, 인텔이 23일 실적을 공개해 AI 투자 강도와 반도체 업황을 확인할 재료가 이어집니다. 국내 반도체 흐름과 맞물릴 대목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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