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실적이 끌어올린 나스닥, 뒤에는 매파 연준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8월 27일 마감 기준

27일 뉴욕 증시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나스닥이 1.57% 올랐습니다. 다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두 배 넘게 많을 만큼 상승은 일부 기술주에 쏠렸습니다. 잭슨홀에 모인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상론이 장 밑에 깔린 하루였습니다.

S&P 500
7,730.99
+0.72%
나스닥 종합
26,541.35
+1.57%
다우존스
53,569.44
+0.20%
  • 나스닥 1.57% 상승, IT/기술만 홀로 강세
  • Salesforce 22.58%·CrowdStrike 20.5% 급등
  • 잭슨홀 앞두고 번진 연준의 금리 인상론

소프트웨어 실적이 끌어올린 상승

27일 뉴욕 증시는 나스닥이 26,541.35로 1.57% 오르며 기술주가 장을 이끌었습니다. S&P 500은 7,730.99로 0.72%, 다우존스는 53,569.44로 0.20% 상승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나온 엔비디아의 실적이 인공지능 투자 둔화 우려를 눌렀고,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호실적이 겹쳤습니다. Salesforce는 22.58% 뛰었습니다. 2분기 매출과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웃돈 데다 인공지능 에이전트 사업 Agentforce의 반복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CrowdStrike도 분기 최대 실적과 연간 전망 상향에 20.5% 올랐습니다. SynopsysPalo Alto Networks 등 다른 소프트웨어·보안주도 두 자릿수로 뛰며, IT/기술 업종은 2.82%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지수 뒤에 숨은 좁은 장세

지수가 오른 것과 달리 시장의 폭은 좁았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구성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173개, 내린 종목은 382개로 하락 종목이 두 배 이상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도 IT/기술과 에너지(0.20%)를 빼면 대부분 약세였습니다. 경기소비재가 1.87% 내려 가장 부진했고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이 각각 1.37%, 1.13% 밀렸습니다. 소비주 약세에는 개별 실적 부담이 얹혔습니다. 육가공업체 Hormel Foods는 실적 부진과 비용 압박 우려에 10.25% 급락했습니다. 편의점 체인 Caseys General Stores와 명품 기업 Tapestry도 5%대 하락했습니다. 상승은 소수의 기술주에 집중됐고, 나머지 시장은 오히려 뒷걸음쳤습니다.

매파로 기운 연준과 잭슨홀

이날 상승 재료는 실적이었지만, 시장을 감싼 큰 흐름은 매파로 돌아선 연준입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모인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잇달아 꺼냈습니다. 캔자스시티 연은의 슈미드 총재는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고 진단했고, 해먹·콜린스 총재도 인상 여지를 열어 뒀습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인상 확률은 약 40%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자산 가격은 차분했습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4.672%로 0.01%p 오르는 데 그쳤고, 달러인덱스는 99.129로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VIX는 14.51로 4.6% 내렸습니다. 금 선물은 4,657.9달러로 0.13% 밀렸고, WTI는 83.63달러로 강보합을 지켰습니다. 비트코인은 79,918달러로 1.71% 올랐고, 알트코인 에테나가 20.18% 뛰었습니다.

국내 증시가 살필 대목

간밤 미국 장은 국내 증시에 엇갈린 재료를 남겼습니다. 엔비디아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이 인공지능 수요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인해 준 점은 반도체와 관련 소재·장비 업종에 우호적입니다. 인공지능 서버와 메모리 수요에 실적이 연동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이 흐름의 접점에 있습니다. 반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점은 부담입니다. 앞서 국내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한 국면을 지나왔고,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굳어질수록 외국인 자금과 성장주 밸류에이션에는 압력으로 작용합니다. 실적이 받쳐 주는 업종과 금리에 눌리는 업종이 갈릴 수 있는 환경입니다.

오늘 밤과 다음 주 일정

당장의 관심은 오늘 밤 예정된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연설입니다. 취임 뒤 첫 잭슨홀 무대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3주가량 앞두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실마리가 나올지 시장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발언의 매파·비둘기파 강도에 따라 달러와 금리, 위험자산의 온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9월 초 발표되는 미국 고용보고서와 ISM 제조업 지표가 이어집니다. 고용과 물가 사이에서 연준이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가늠할 재료들입니다. 방향을 미리 단정하기보다, 워시 의장의 언어와 지표가 확인해 줄 신호를 지켜볼 국면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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