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하루 전, 반도체가 끌어올린 나스닥 0.66%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8월 25일 마감 기준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을 하루 앞두고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내린 점도 기술주를 떠받쳤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많아, 상승의 폭은 넓지 않았습니다.
- 반도체 반등·금리 하락에 나스닥 0.66% 상승
- 연준, 인하 아닌 '금리 인상' 여부로 갈린 이례적 국면
- 오늘 밤 7월 PCE 물가와 엔비디아 실적 대기
좁게 올라간 지수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주 반등과 국채금리 하락에 기대 소폭 올랐습니다. S&P 500은 0.32% 오른 7,677.28, 나스닥 종합은 0.66% 오른 26,151.30, 다우존스는 0.30% 오른 53,577.4로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오름세는 넓지 않았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구성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242개, 내린 종목은 313개로 내린 쪽이 더 많았습니다. 지수를 끌어올린 힘이 소수 대형 기술주에 몰렸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도 통신서비스와 IT가 앞장섰고,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는 뒤로 밀렸습니다.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말하는 연준
간밤 시장의 밑바탕에는 연준을 둘러싼 이례적인 논쟁이 있습니다. 지금 오가는 이야기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인상 여부입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부터 기준금리를 3.5~3.75%에서 묶어 두고 물가가 내려오기를 기다려 왔습니다.
보스턴 연은의 콜린스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되지 않으면 조만간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된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고, 일부는 즉각적인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를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어, 통화정책을 둘러싼 시각차가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모더나가 앞장선 개별 종목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모더나입니다. 후기 임상에서 피부암 백신의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14.36% 급등했고,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89달러로 올렸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둔 반도체 온기 속에 Super Micro Computer가 9.35% 올랐고, 로빈후드도 8.17% 상승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소재·화학이 약했습니다. 리튬 업체 Albemarle이 5.89% 내렸고, Dow와 LyondellBasell 같은 화학주도 4% 안팎 하락하며 에너지·산업재의 약세와 결을 같이했습니다.
금리·달러·원자재·코인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 금리가 0.07%p 내린 4.639%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드는데, 이날 나스닥 강세의 한 배경입니다.
달러인덱스는 98.902로 소폭 내렸고,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는 15.45로 2.52% 낮아졌습니다. 원자재에서는 WTI가 1.4% 내린 배럴당 81.21달러로 에너지주 약세와 맞물렸고, 금은 0.59% 오른 4,722달러였습니다. 가상자산에서는 비트코인이 0.32% 오른 79,256달러, 이더리움은 0.32% 내렸습니다.
국내 증시로 옮겨 보면
간밤 미장이 국내 증시에 건네는 신호는 반도체에 모입니다. 엔비디아 실적을 하루 앞두고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한 흐름은 HBM과 메모리로 엮인 국내 반도체 종목의 투자심리와 연결되는 고리입니다.
금리가 이틀째 내린 점도 성장주에는 우호적인 재료입니다. 다만 연준 내부의 인상 논쟁이 이어지는 한 금리가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남습니다. 유가와 화학의 약세는 정유·화학 업종의 원가와 마진 방향을 함께 지켜볼 대목입니다.
오늘 밤과 이번 주 일정
오늘 밤 미국 증시는 굵직한 이벤트가 겹칩니다. 현지 26일 개장 전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오고, 마감 후에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수요의 가늠자로 꼽혀 이번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주 후반에는 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이 이어지고, 신임 의장 케빈 워시의 기조연설이 예고돼 있습니다. 물가 지표와 대형 실적, 통화정책 신호가 한 주에 모이는 일정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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