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장기금리 상승에 나스닥 1.3% 하락, 사흘 연속 약세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8월 18일 마감 기준
국제유가가 미국·이란 긴장에 오르자 장기 국채 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뛰었고,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S&P 500이 0.69%, 나스닥이 1.33% 내렸고, 그동안 앞서갔던 AI 인프라주가 낙폭을 키웠습니다. 자금은 에너지와 방어주로 옮겨갔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에 장기 국채금리 19년 만 최고
- AI 광통신·스토리지주 급락, IT 섹터 -2.51%
- 에너지 강세 속 Targa Resources +7.13%
유가에서 시작된 금리 상승이 증시를 눌렀습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사흘 연속 내렸습니다. S&P 500이 7,691.76으로 0.69% 하락했고, 나스닥은 26,289.71로 1.33% 밀렸습니다. 다우존스는 53,343.40으로 0.22% 하락에 그쳤습니다. 출발점은 국제유가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고, WTI가 배럴당 84.52달러로 0.55% 올랐습니다. 유가가 물가 경로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가 장기 국채로 옮겨붙어 30년물 금리는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뛰었습니다. 반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급등했다가 되돌려 4.706%로 0.02%p 내렸습니다. 연방기금금리가 3.50~3.75%에서 다섯 차례 동결된 가운데, 시장은 인하보다 오히려 인상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VIX는 15.84로 4.28% 올랐고, S&P 500·나스닥 100 종목은 상승 249개, 하락 306개로 갈렸습니다.
AI 인프라주 되돌림에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낙폭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인공지능 인프라주에 집중됐습니다. IT/기술 섹터가 2.51% 빠지며 가장 부진했습니다. 광통신 부품주 Coherent가 12.75% 급락했는데, 엔비디아의 20억 달러 투자 소식에 하루 전 크게 뛰었던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린 흐름입니다. 같은 광통신주 Lumentum이 9.87%, AI 클라우드 업체 CoreWeave가 12.10% 내렸습니다. 스토리지 쪽에서도 Seagate가 9.16%, Sandisk가 9.01% 하락했습니다. 실적이나 수요 자체가 꺾였다기보다, 올해 급등한 종목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위험을 줄이는 되돌림 성격이 강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먼 미래의 이익을 앞당겨 반영해온 고밸류 성장주가 먼저 흔들린다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에너지와 방어주로 옮겨간 매수세
자금은 에너지와 방어주로 옮겨갔습니다. 에너지 섹터가 1.35% 올라 유일하게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도 각각 0.78%, 0.70% 상승했습니다. 개별 종목에서는 Targa Resources가 7.13% 뛰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엑슨모빌과 20년짜리 중류(미드스트림) 사업 계약을 맺고 올해 성장 투자 계획을 상향한 점이 재료였습니다. 소비주에서는 Ulta Beauty가 4.75%, 세무 소프트웨어 업체 Intuit가 4.41% 올랐고, Spotify도 4.83%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상승과 금리 부담이 겹친 날, 실적과 사업 재료가 뚜렷한 종목으로 매수가 좁혀진 하루였습니다.
달러는 제자리, 금은 차익 실현
환율과 안전자산은 방향이 엇갈렸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9.644로 0.01%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였습니다. 금 선물은 4,393.8달러로 0.61% 내렸는데,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이 나왔습니다. 유가는 앞서 짚은 대로 84.52달러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암호화폐는 상대적으로 차분했습니다. 비트코인이 64,720달러로 0.9% 올랐고, 이더리움은 0.3% 상승했습니다.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 0.72%로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낮은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월드코인은 7.8% 내리며 개별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증시에 주는 시사점
간밤 흐름은 오늘 국내 증시에 몇 갈래로 연결됩니다. 미국에서 광통신·스토리지·메모리 관련주가 크게 밀린 만큼, 반도체 수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주의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반대로 국제유가 강세는 정유·조선·해운처럼 유가에 민감한 업종의 방향을 가르는 변수입니다. 장기 금리 상승과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질 경우 성장주보다 실적과 배당이 뚜렷한 업종이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쉽습니다. 어느 쪽이든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개장 초반 외국인 수급과 환율 움직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밤과 이번 주 재료
오늘 밤 미국 시장의 초점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공개되는 7월 FOMC 회의록입니다. 7월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위원 3명이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회의록에서 매파적 기류가 얼마나 확인되는지가 관심사입니다. 같은 날 Target, Lowe's, TJX 등 유통·소비 기업 실적이 이어지고, 20일에는 월마트와 알리바바, Deere 실적,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나옵니다. 주 후반으로는 27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워시 연준 의장이 28일 취임 후 첫 기조연설에 나서며, 9월 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 신호를 가늠할 자리로 꼽힙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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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GP|Targa Resources Corp|가격:275.790|Chg%:+8.970 · TradingKey
- COHR|Coherent Corp|가격:346.418|Chg%:+20.587 · Trading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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