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화 재개에 위험선호 복귀, 나스닥 2.13% 급등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8월 3일 마감 기준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대화 재개 소식에 지정학 위험이 누그러지며 3대 지수가 나란히 올랐습니다. 유가가 내리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빅테크 클라우드 실적으로 확인된 AI 수요가 기술주를 끌어올렸습니다. 다우존스는 53,178.41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 이란 대화 재개에 유가 하락, 지정학 위험 완화
- AI 클라우드·광통신 급등, 나스닥 2.13% 상승
- 다우존스 53,178.41 사상 최고치 경신
이란 대화 재개가 연 위험선호 장세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취소하고 4일부터 대화를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지난달 쌓였던 지정학 프리미엄이 빠졌습니다. 유가가 내리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그러졌고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돌아왔습니다. S&P 500은 1.48% 오른 7,600.50, 나스닥 종합은 2.13% 오른 25,913.90, 다우존스는 1.32% 오른 53,178.41로 마감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100 종목 가운데 372개가 오르고 182개가 내렸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빅테크의 클라우드 호실적이 더해지며 통신서비스(+2.15%)와 IT/기술(+1.73%) 업종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VIX는 15.86으로 내렸습니다.
5연속 동결, 그러나 짙어진 매파 색채
이번 상승은 지난달 29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을 배경에 깔고 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다섯 차례 연속 동결했지만, 표결은 9대 3으로 갈렸고 위원 3명은 물가를 이유로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케빈 워시 의장은 시장에 방향성 신호를 덜 주겠다며 성명을 짧게 줄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다만 간밤에는 유가 하락이 물가 부담을 덜어주며 미국채 10년 금리가 4.686%로 0.06%p 내렸습니다. 달러인덱스는 99.991로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AI 인프라는 질주, 메리어트는 중동에 발목
위험선호가 돌아오자 AI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가장 크게 반응했습니다. CoreWeave Inc는 19.49% 뛰었습니다. 빅테크의 클라우드 투자 확대가 재확인된 데다, 오는 11일 자체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이를 잇는 광통신 부품 수요 기대에 Coherent Corp(+9.6%)와 Lumentum Holdings Inc(+9.24%)가 함께 올랐고, 클라우드 사업자 Nebius Group NV(+11.64%)도 급등 대열에 섰습니다. 반면 Marriott International Inc는 6.97% 내렸습니다. 2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중동 지역 숙박 수요가 급감하며 3분기 이익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친 점이 부담이 됐습니다. 지정학 완화가 시장을 밀어 올린 날, 앞선 중동 긴장의 후유증이 개별 종목에는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유가는 약세, 금과 코인은 강세
유가는 지정학 위험이 빠지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WTI는 배럴당 79.95달러로 0.49% 내렸고, 에너지 업종은 1.23% 하락해 이날 가장 부진했습니다. 반면 금 선물은 4,107달러로 0.4% 올랐습니다. 암호화폐는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강세였습니다. 비트코인은 6만3,855달러로 1.1%, 이더리움은 0.3% 올랐고, 김치프리미엄은 -0.81%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낮은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알트코인 가운데 코스모스(ATOM)가 7.8% 상승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가 살필 대목
간밤 미국 증시의 온기는 AI 밸류체인에 집중됐습니다. 데이터센터 투자와 광통신 수요가 부각된 만큼, 국내 반도체와 관련 부품 업종이 이 흐름과 연결되는지 지켜볼 만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강세는 수출 중심의 국내 IT 업종에 우호적인 배경입니다. 유가 하락은 정유 업종에는 부담이 될 수 있으나, 항공과 해운처럼 연료비 비중이 큰 업종에는 원가 측면에서 다르게 작용합니다. 다만 연준 내부의 인상 목소리가 남아 있어 금리와 환율 변수는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업종별 연결 고리를 점검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주 확인할 일정
이번 주 시장의 무게 중심은 고용지표와 실적입니다. 오늘 밤 현지 4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기업 AMD가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고, 장 초반에는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공개됩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기대를 웃도는 성적을 내놨습니다. 주 후반인 7일 금요일에는 7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용의 강도는 9월 연준 회의에서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인상 논쟁과 맞물려 있어, 이번 주 지표 하나하나가 금리 경로를 읽는 재료가 됩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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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WV|CoreWeave Inc|가격:71.770|Chg%:-2.130 · TradingKey
- MAR|Marriott International Inc|가격:372.925|Chg%:-2.555 · Trading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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