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3% 인상에도 코스피 1.53% 오른 6,912
국내 증시2026년 8월 27일 마감 기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올렸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성장률 전망 상향과 엔비디아 실적, 기관 매수가 맞물리며 코스피는 1.53% 오른 6,912.37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많아 전력과 반도체로 쏠린 하루였습니다.
- 한은, 기준금리 3.00%로 두 달 연속 인상
- 코스피 6,912.37, 전기장비 업종 5.16% 강세
-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 많은 쏠림 장세
금리를 올렸는데 지수는 오른 하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7월에 이은 두 번째 연속 인상으로, 물가 오름세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통상 긴축은 증시에 부담이지만 이날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인상 자체가 예견됐던 데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을 3%대로 끌어올린 점이 위험자산 선호를 뒷받침했습니다. 여기에 간밤 나온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넘어서면서 인공지능 투자 사이클에 대한 신뢰가 되살아났고, 유가와 시장금리 부담이 누그러진 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코스피는 6,912.37로 1.53% 올랐고 코스닥도 837.65로 1.30% 상승했습니다.
기관이 산 곳으로 자금이 쏠렸다
이날 상승은 기관이 주도했습니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사이 자금은 특정 업종으로 몰렸습니다. 전기장비가 5.16% 뛰며 가장 강했고 전기제품이 3.15%, 디스플레이패널이 2.33% 올랐습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설비 수요가 부각된 결과입니다. 반대편에서는 생명보험이 3.35% 내렸고 식품과 기본식료품소매, 음료처럼 경기방어 성격의 업종이 밀렸습니다. 다만 지수 상승과 달리 시장의 폭은 좁았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오른 종목은 1,067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1,230개로 더 많았습니다. 대형주와 전력·반도체 관련주로 매기가 집중되면서 지수는 올랐지만 체감 장세는 종목마다 갈렸습니다.
전력 설비가 끌고, 정리매매가 눌렀다
업종 강세를 대표한 종목은 전기장비주였습니다. 산일전기와 LS일렉트릭 등 전력 설비 기업이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 기대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쪽에서는 파루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태양광 테마가 다시 부각되며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코이즈와 휴온스글로벌도 상한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알에프세미는 17.27% 급락했습니다. 상장폐지 절차를 앞두고 정리매매가 시작된 데다 전·현직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 공판이 진행 중인 종목으로, 급락은 실적이나 업황과는 무관한 사정에서 비롯됐습니다.
원화 강세와 우호적인 해외 선물
시장 주변 지표도 상승을 거들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81.28원으로 0.30% 내렸습니다. 달러가 한풀 꺾이며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입니다. 미국 지수선물도 견조했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0.62%, S&P 500 선물이 0.32% 오르며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우호적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위험선호가 되살아난 흐름이 국내 증시의 오후 상승 전환을 뒷받침했습니다.
다음 거래일과 이번 주 남은 재료
다음 거래일은 8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시장의 시선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쏠려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올 연방준비제도 수뇌부의 발언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신호로 읽힐 수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내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공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엔비디아 실적이 어떻게 소화되는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국내에서는 한은이 금리와 성장률 전망을 함께 내놓은 만큼 국고채 금리와 원화 흐름이 이어질 재료이며, 월말로 향하는 수출과 산업활동 지표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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