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88% 올랐지만 넷 중 셋 하락…코스닥 4.63% 급락
국내 증시2026년 8월 21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0.88% 오른 6,912.95로 6900선을 되찾았지만,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금융주에 몰린 소수의 자금이었습니다. 오른 종목은 389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1,949개로 시장의 대부분은 여전히 무너졌고, 코스닥은 4.63% 급락했습니다.
- 코스피 +0.88%, 코스닥 -4.63%로 갈린 하루
- 상승 389 대 하락 1,949의 쏠림 장세
- 종전 기대에 항공 강세, 우주항공·방산 급락
코스피는 반등, 시장의 4분의 3은 하락
코스피는 0.88% 오른 6,912.95로 마감해 6900선을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오른 종목은 389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1,949개에 달했고, 코스닥은 4.63% 내린 801.94로 주저앉았습니다. 지수를 밀어 올린 힘은 시가총액 상위 소수 종목에 집중됐고, 그 아래 대부분의 종목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28.69조 원, 코스닥 5.41조 원으로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지수만 보면 반등이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하락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매파로 기운 연준 의사록, 그래도 진정된 금리
간밤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이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매파적 기록입니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로 국채금리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줄였고, 이날 나스닥 선물은 0.31% 오른 29,390.5, S&P 500 선물은 0.12% 오른 7,672를 나타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0.57% 내린 1,385.81원으로, 연준이 결국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원화를 떠받쳤습니다.
외국인·기관이 다시 담은 반도체·금융, 종전이 가른 항공·방산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다시 대형 반도체주와 금융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업종별로 은행이 1.13% 오르며 상위에 올랐고, 반대로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은 4.92% 내렸습니다. 지수를 떠받친 것은 소수 대형주였을 뿐, 장비와 소재를 포함한 165개 반도체 종목 전반은 오히려 급락했다는 뜻입니다. 전기장비도 5.09% 밀렸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가 이어지며 유가 부담이 줄자 항공사 업종이 1.24%로 가장 크게 올랐고 대한항공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우주항공과국방 업종은 5.88% 급락해 이날 가장 부진했습니다.
상한가 간 이더리움 보유사, 정리매매로 무너진 시스웍
가상자산이 반등하자 파라택시스이더리움이 29.96%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는 이더리움을 대량 보유한 법인으로 알려지며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상장폐지를 앞둔 종목의 정리매매가 시장의 온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시스웍은 정리매매 첫날 33.33% 폭락했는데, 반기 검토에서 의견거절을 받고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입니다. 이노메트리와 원풍물산도 상한가에 오르는 등 개별 재료를 가진 종목은 급등했지만, 그 옆에서 수많은 종목이 무너지는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과 잭슨홀
다음 거래일은 8월 24일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시장의 시선은 미국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시간 27일 새벽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을 내놓는데,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여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주 후반에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발표됩니다. 여기에 27일부터 29일까지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열리고, 28일에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매파적 의사록이 공개된 직후인 만큼,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는 관심이 이 자리에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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