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셀온에 코스피 4.58% 급락, 코스닥은 홀로 버텼다

국내 증시2026년 8월 6일 마감 기준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앞세운 반도체 대형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코스피가 6,296.38로 4.58% 밀렸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0.26% 올라 두 지수의 방향이 갈렸고,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의 수는 거의 팽팽했습니다.

코스피
6,296.38
-4.58%거래대금 25.85조 원
코스닥
801.67
+0.26%거래대금 6.11조 원
  • 코스피 4.58% 하락, 코스닥 0.26% 상승
  • 반도체 팔고 부동산·화장품으로 자금 이동
  • 상승 1,137 대 하락 1,170, 시장 폭은 팽팽

지수를 끌어내린 건 반도체 한 곳이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실적이 나빠서가 아니라, 반등 기대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반도체 대형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터진 결과에 가깝습니다. 호재에도 매물이 나오는 이른바 셀온 흐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고,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은 1.6% 내렸습니다. 통신장비가 2.82%, 전기장비가 1.79% 빠지며 정보기술 계열 전반이 무거웠습니다. 거래대금은 25.85조 원으로 크게 불었는데, 이는 대형주에서 손바뀜이 그만큼 활발했다는 뜻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반도체가 채우고 있는 만큼, 이들의 조정만으로도 지수는 하루 만에 4.58% 주저앉았습니다.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만큼 많았던 이유

지수 낙폭과 달리 시장의 속살은 팽팽했습니다.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오른 종목이 1,137개, 내린 종목이 1,170개로 거의 반반이었고 보합도 224개였습니다. 무너진 것은 지수를 떠받치는 대형 반도체였지, 시장 전체가 아니었다는 신호입니다. 자금은 대형 성장주에서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 부동산이 4.86%, 화장품이 3.85%, 광고가 3.03% 오르며 상승 업종 상단을 채웠습니다. 코스닥은 801.67로 0.26% 올라 거래대금 6.11조 원을 기록하며 대형주 조정과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반도체 편중을 덜어낸 중소형주와 내수·경기소비 업종으로 온기가 옮겨간 하루였습니다.

인수 소식엔 상한가, 자금난엔 급락

개별 종목은 이런 자금 이동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유니켐은 미국 유연전자 기업 루미아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습니다. 전자피부로 불리는 신사업 기대가 매수세를 끌어들였습니다. 반대편에서 유티아이는 26.08% 급락했습니다. 약 29억 원 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다, 다음 달 북미 고객사 양산을 앞두고도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전환사채 투자자들이 먼저 이탈했습니다. 이날 강세였던 부동산 업종에서는 SK디앤디가 상한가에 오르며 흐름을 대표했습니다.

근원물가와 성장률이 소환한 금통위

장 밑바닥에는 통화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깔려 있습니다. 근원물가가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2분기 성장률도 예상을 웃돌면서, 한국은행이 8월에도 기준금리를 연속 올릴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성장률과 물가, 금리 전망을 일제히 상향했습니다. 시장 주변 지표를 보면 원/달러 환율은 1,425.38원으로 0.25% 올랐습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차익실현 속에 혼조로 마쳤고, 이날 나스닥 선물은 0.36% 내린 반면 S&P 500 선물은 0.1% 오르며 방향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거래일과 이번 달의 관문

다음 거래일인 8월 7일 금요일 밤에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나옵니다. 비농업 신규 고용과 실업률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를 가늠하는 재료여서 국내 증시도 개장 전부터 결과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어 8월 12일에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8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근원물가와 성장률이 다시 뜨거워진 만큼 이날 회의는 이번 달 최대 관문으로 꼽힙니다.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IPO 수요예측이 여러 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수급도 함께 살펴볼 지점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코스닥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코스피·코스닥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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