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봉쇄와 되살아난 연준 인상론에 나스닥 1.55% 하락

미국 증시미국 현지 2026년 7월 13일 마감 기준

간밤 뉴욕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예고와 다시 불거진 연준 인상론이 겹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S&P 500이 0.79% 내린 7,515.34, 나스닥이 1.55% 밀린 25,873.18, 다우존스가 0.26% 내린 52,498.64로 장을 마쳤습니다. 에너지 업종이 홀로 강했고 반도체와 AI 성장주가 급락했습니다.

S&P 500
7,515.34
-0.79%
나스닥 종합
25,873.18
-1.55%
다우존스
52,498.64
-0.26%
  • 호르무즈 재봉쇄 재료에 에너지 업종 2.67% 강세
  • 메모리·AI 반도체 급락, 나스닥 1.55% 하락
  • 연준 인상론 재부각 속 VIX 14.17% 급등

중동이 되돌린 시장, 에너지만 웃었다

간밤 시장을 지배한 재료는 중동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예고하고 통과 화물에 20% 통행료를 매기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전면으로 나섰습니다. 미국이 이란 해역 봉쇄를 재개하고 추가 타격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지정학 리스크를 키웠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2.67% 올라 전 업종 가운데 가장 강했습니다. 정유주 Valero Energy가 5.38%, Phillips 66이 5.27% 뛰었습니다. WTI 유가는 $77.93로 0.27% 낮게 마감했지만, 공급 불안과 정제 마진 기대가 관련 종목을 끌어올렸습니다.

인하가 아니라 인상, 워시 첫 증언을 앞두고

두 번째 축은 연준이었습니다. 월러 이사가 근원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고 경고하면서, 인하가 아니라 인상 가능성이 시장의 화두로 돌아왔습니다. 6월 회의 의사록에서도 일부 위원이 이미 인상을 주장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14일 하원, 15일 상원에서 첫 반기 통화정책 증언에 나섭니다. 물가 목표 2% 복귀를 최우선으로 내건 만큼 발언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립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0.04%p 오른 4.609%, 달러인덱스는 0.32% 오른 101.28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세게 팔린 곳은 반도체와 AI

위험자산에서 돈이 빠진 곳은 성장주였습니다. 금리 인상 경계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를 직접 눌렀고, IT/기술 업종이 1.99% 밀렸습니다. 메모리·AI 반도체가 특히 약했습니다. Sandisk가 12.63%, Astera Labs가 12.33% 급락했고 Marvell TechnologyArm Holdings plc도 나란히 7%대 내렸습니다.

광고 플랫폼 AppLovin은 12.65% 빠졌습니다. AI 관련주 전반의 매도세에 더해, 6월 이커머스 광고 성장세가 둔해졌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과 경영진 지분 매도가 겹쳤습니다. 다만 다우존스는 0.26% 하락에 그쳤고, 상승 종목이 278개로 하락 239개보다 많아 낙폭은 기술주에 집중됐습니다.

위험회피에 코인도 흔들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며 VIX는 14.17% 급등한 17.16을 가리켰습니다. 금 선물은 0.13% 오른 $4,011로 강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위험회피 심리는 가상자산에도 미쳤습니다. 비트코인은 3.44% 내린 61,803달러, 이더리움은 3.52%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가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딕시는 17.07% 급락해 주요 코인 가운데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국내 증시에는 두 갈래로

간밤 미장의 두 흐름은 오늘 국내 증시에 결이 다르게 닿습니다. 메모리·AI 반도체 급락과 SK하이닉스 ADR 약세는 반도체 대형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수출 대형주의 흐름을 지켜볼 대목입니다.

반대로 유가 강세와 지정학 리스크는 정유·조선·방산 쪽 재료가 됩니다. 정제 마진 기대는 S-Oil 같은 정유주로, 중동 긴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같은 방산주로 이어지는 고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진 만큼 원/달러 환율 움직임도 변수입니다.

오늘 밤 CPI, 이번 주 은행 실적

오늘 밤 미국 증시(현지시간 14일)의 최대 재료는 오전 8시 30분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물가 지표가 나온 뒤 약 90분 만에 워시 의장의 하원 증언이 시작되어, 물가와 금리 경로를 둘러싼 질의가 집중될 자리입니다. 같은 날 JPMorgan, Goldman Sachs, Citigroup 등 대형은행 실적이 개장 전 나오며 2분기 어닝 시즌이 문을 엽니다.

주 후반에는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ASML 실적, 16일 6월 소매판매와 Netflix 실적이 대기합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현지시간 14일 오후 발효 예정이라, 유가와 중동 상황도 이번 주 내내 시장의 관심사입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S&P 500·나스닥 10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S&P 500·나스닥 10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