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무너뜨린 코스피 6.37%, 한은은 금리 인상

국내 증시2026년 7월 16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반도체 급락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며 6.37% 떨어진 6,820.60에 마감했습니다. 간밤 SK하이닉스 ADR 급락이 반도체 투톱을 짓눌렀고, 3년 반 만의 긴축 전환이 성장주 부담을 키웠습니다. 손해보험과 조선 정도만이 상승 흐름을 지켰습니다.

코스피
6,820.60
-6.37%거래대금 29.43조 원
코스닥
791.84
-4.53%거래대금 4.62조 원
  • 코스피 6.37% 급락하며 7,000선 붕괴
  •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 7.51% 하락
  • 한은, 기준금리 2.75%로 0.25%p 인상

반도체와 금리, 두 악재가 겹쳤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 내린 6,820.60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를 끌어내린 몸통은 반도체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9% 급락하며 반도체 투톱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와 업황 피크아웃 우려를 다시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올려 3년 6개월 만에 긴축으로 방향을 틀자,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와 기술주가 한꺼번에 흔들렸습니다. 코스닥도 4.53% 빠진 791.84로 장을 마쳤고, 코스피 거래대금은 29.43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기술주에서 금리 수혜주로 옮겨 간 자금

장 전반의 분위기는 종목 수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더한 350개 종목 가운데 230개가 내렸고, 오른 종목은 116개에 그쳤습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반도체장비가 7.51% 빠지며 낙폭이 가장 컸고, 통신장비와 전자장비와기기도 각각 7% 넘게 밀렸습니다. 반대로 금리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손해보험이 2.09% 올라 눈에 띄었고, 조선과 섬유·의류 업종도 강세를 지켰습니다. 위험을 줄이려는 자금이 기술주에서 금리 수혜·경기 방어 업종으로 이동한 하루였습니다.

삼성화재는 오르고, 반도체 계열은 무너졌습니다

삼성화재는 6.05% 오르며 손해보험 강세의 중심에 섰습니다. 금리 인상이 보험사 운용 수익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한화오션은 5.73% 상승했는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선업 협력 발언이 조선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1.53% 급락했고, 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와 반도체 기판 업체 심텍도 나란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냈습니다. 엔켐SK텔레콤 정도가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오름세를 지킨 몇 안 되는 종목이었습니다.

주가는 빠졌지만 환율은 진정됐습니다

주가 급락에도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0.52% 내린 1,478.38원에 거래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원화 가치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여전히 1,470원대 후반의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 지수선물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나스닥 선물은 0.06% 내린 29,676.25, S&P 500 선물은 7,615로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이날 낙폭이 해외 요인보다 국내 반도체 수급과 통화정책 이슈에서 비롯됐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실적 시즌과 ECB로 넘어가는 다음 주

다음 거래일은 7월 17일 금요일입니다. 간밤 나온 TSMC의 2분기 실적과 이번 주 발표된 ASML 실적이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논쟁의 향방을 가를 재료로 꼽힙니다(뉴스1). 다음 주로 넘어가면 알파벳, 테슬라, 인텔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유럽중앙은행(ECB)은 7월 23일 통화정책 회의를 엽니다. 시장에서는 7월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아주경제). 한은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 둔 만큼, 국내에서는 통화정책 경로와 반도체 실적이 당분간 지수의 방향을 좌우할 재료로 남아 있습니다.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 200·코스닥 150 기준)

참고한 뉴스

이 브리핑은 장 마감 데이터 기준으로 작성된 참고용 문서입니다. 수치는 마감 시점 기준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실시간 시세와 종목별 분석은 코스피 200·코스닥 150 스크리너시장 지표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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