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매에 코스피 8.95% 급락, 7000선 붕괴
국내 증시2026년 7월 13일 마감 기준
코스피가 8.95% 내린 6,806.93에 마감하며 7,000선을 내줬습니다. 상반기 지수를 밀어 올린 반도체가 이날은 하락을 주도했고, 자금은 은행과 화장품으로 옮겨 갔습니다.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네 배 이상 앞선 극단적인 약세장이었습니다.
- 코스피 8.95% 급락, 7,000선 붕괴
- 반도체 팔고 은행·화장품 담은 순환매
- 코스피200·코스닥150 하락 276 대 상승 67
7,000선을 내준 반도체 투매
코스피가 8.95% 내린 6,806.93에 거래를 마치며 7,000선을 내줬습니다. 상반기 지수를 끌어올린 반도체가 이날은 낙폭을 주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5.37%, 삼성전기가 18.62% 빠졌고, AI 반도체 사이클이 정점을 지났다는 논쟁이 이어지며 그간 쌓인 차익 실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거래대금은 39.8조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나스닥 선물이 1.4% 밀리고 원/달러 환율이 1,501.88원으로 0.2% 오른 점도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코스닥도 4.55% 내린 799.36에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에서 은행·화장품으로
자금은 반도체에서 빠져나와 실적과 배당이 뒷받침되는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업종별로 은행이 1.71%, 화장품이 1.41% 오른 반면 통신장비가 9.77%, 전자장비와기기가 9.33%, 전기장비가 9.06% 내리며 IT 하드웨어 업종이 나란히 무너졌습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서 오른 종목은 67개, 내린 종목은 276개로 하락이 압도적이었습니다. 2분기 호실적 기대가 실린 JB금융지주가 7.49% 올랐고, 화장품 위탁생산 대표주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각각 8.73%, 6.72%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수가 무너지는 와중에 온기가 돈 곳은 이 두 업종 정도였습니다.
FDA 불발과 유가, 그리고 워크아웃
개별 종목에서는 엇갈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가 세 번째로 불발되며 29.92% 급락했고, 그룹주 전반이 함께 밀렸습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중동 지정학 긴장에 국제 유가가 뛰면서 7.09% 올라 정유주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화장품 훈풍을 타고 6.87% 상승했습니다. 콘텐트리중앙은 중앙일보의 워크아웃 개시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습니다. 같은 SK 계열이라도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두 자릿수 낙폭을 이어가며 명암이 갈렸습니다.
이번 주, CPI에서 금통위까지
다음 거래일인 7월 14일 화요일은 간밤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한 반응이 첫 관문입니다. 물가 둔화 속도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어떻게 바꾸는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주 후반은 반도체 투자심리의 분수령입니다. 7월 15일 ASML, 16일 TSMC가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AI 수요의 지속성을 가늠할 재료가 됩니다. 같은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시장에서는 물가와 환율, 집값 부담을 근거로 현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뉴시스·이데일리).
오늘의 급등·급락 (코스피 200·코스닥 15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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